유산소 2시간 → 장염 발생, 운동을 쉬고 나를 돌아보다
안녕하세요...MMR 맨즈빌더 입니다. 오늘은 커팅 진행 중 조금 안타까운 소식을 가져왔습니다..
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.
📅 난, 완벽한 루틴을 꿈꿨었다
이번 오키나와 커팅 프로젝트, 내 목표는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니었다.
피지컬의 선명함,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통제력.
그걸 이 10일간의 기록 속에 남기고 싶었고, 오늘도 그 완벽한 루틴을 지킬 생각이었다.
그래서 아침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.
심박수 140 이상 유지, 유산소 2시간 돌입.
트레드밀과 사이클을 번갈아 타며 땀은 멈추지 않았고, 나는 그 상태를 ‘전투모드’라 부른다.
체지방 태우는 느낌. 나의 한계를 넘는 쾌감.
그걸 원했고, 오늘도 해냈다고 생각했다.
🤒 갑작스럽게 찾아온 ‘신호’, 그리고 혼란
운동이 끝나고, 평소보다 더 상쾌한 느낌.
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였다.
복통. 그리고 명확한 소화불량.
점점 복부에 가스가 차고,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.
문득 떠오른 건 전날 밤 먹었던 매운 음식.
강렬한 짬뽕 국물과, 매운 볶음밥.
스트레스를 달래고 싶었던 나의 선택.
그리고 지금, 그 선택이 몸에 어떤 반응으로 돌아왔는지
절실하게 느끼고 있었다.
🛌 운동을 가지 못한 죄책감 – 나를 흔드는 감정
복통은 가라앉지 않았고, 결국 오늘의 웨이트 루틴은 전면 취소.
나는 오늘 부족했던 부위들을 강화하길 고대했었다.
근육 펌핑을 영상으로 남기고 싶었고, 내일의 브이로그에 “지금까지 중 최고”라는 문장을 쓰고 싶었다.
그 계획은 무너졌고, 난 운동을 가지 못한 작은 죄책감에 시달렸다.
‘내가 너무 나약했던 걸까?’
‘조금 참았으면 할 수 있었을까?’
하지만 몸은 단호했다.
움직임 하나에도 복통이 날카롭게 밀려왔고, 나는 오늘을 단식으로 보내야겠다고 결심했다.
🍦 아이스크림 2개 – 위로 아닌 생존의 선택
어떤 음식도 들어가지 않았다.
심지어 닭가슴살도, 감자도.
결국 내가 선택한 건 아이스크림 2개.
총 칼로리 약 1,000 kcal, 탄수와 지방이 대부분이었지만
이 순간 나에게 필요한 건 소화부담 없는 에너지였다.
단식 시간은 18시간 이상.
그 틈에 내 몸은 아마도 말하고 있었을 거다.
“잠깐 멈추는 것도 괜찮아.”
💧 수분 4L, 체온 안정, 그리고… 다짐
하루 총 수분 섭취량 4L.
운동은 오전 유산소 외엔 모두 쉬었고,
몸 상태는 저녁 즈음 안정되기 시작했다.
하지만 난 오늘을 단순한 휴식으로 정의하지 않는다.
내 몸과 대화하는 날이었다.
무엇을 후회했고, 무엇을 배웠고,
내가 다시 어떻게 일어서는지 기록한 하루였다.
🧠 오늘의 나에게
- “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아.”
- “몸이 보내는 신호는 무시하지 마.”
- “이 과정조차도 나를 완성시킨다.”
오늘 하루는 완벽하지 않았다.
하지만 완성된 루틴보다 값진 경험이었다.
내일은 더 단단해질 나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친다.
✅ D-7 루틴 요약
구분 | 오전 | 오후 |
---|---|---|
루틴 | 유산소 2시간 (심박수 140↑) | 운동 전면 휴식 |
섭취 | 수분 2.5L | 아이스크림 1,000kcal + 수분 1.5L |
상태 | 에너지 OK | 장염 발생 → 단식 유지 |
전략 | 지방 산화 극대화 | 회복 우선 + 대사 리셋 |
📌 한줄 요약:
오늘 나는 계획에서 벗어났지만, 내 자신을 더 잘 알게 되었다.
회복도 훈련이다. 내일은 다시, 나를 위한 싸움을 시작할 거다 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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